해양사고 원인규명

Identifying the Causes of Marine Accidents


by Younju Han, trimaran, 2024.06.04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해양 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이에 따라 해양사고의 

가능성도 높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높은 어획 강도와 활발한 해상 교역 및 여객 수송, 다양한 해양 레저활동, 그리고 많은 해양 및 항만시설로 인해 복잡한 해상교통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해양사고의 위험 가능성을 높이며, 이에 따른 지속적인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사고 통계자료(2021)에 따르면 선박등록 척수(어선)는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선박 수가 줄었음에도 해양사고와 관련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해양사고가 인명 피해, 환경 파괴, 경제적 손실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 따라, 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고대응을 넘어서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및 대비 대책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


                        해양공간은 국민의 빈번한 경제활동 공간임에도 복잡한 지형과 해수유동, 수온, 염분 등 해양환경의 변동성으로 인해 그 변화특성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이 높다.

                        또 해양사고 관련 요인 조합의 수는 무수히 많아 해양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에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인력부족, 제도적 한계 등으로 인해 사고 원인에 대한 

                        주기적인 식별과 정확한 조사·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제한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 AIS*, V-Pass** 또는 VDR***자료를 외국산 상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선박 항적 정보를 처리하고, 사고상황 재현 및 원인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2차원 재현 및 시각화 기능만 가지고 있어 동역학적 분석 기능이 부재하며, 이는 사고의 동역학적 요소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 AIS(선박자동식별장치,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 V-Pass(선박위치발신장치, Vessel-Pass)

                            *** VDR(선박항해기록장치, Voyage Data Recorder)


                         또 외국 기술에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기술적 종속성은 시스템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비용 등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용 증가와 유연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독립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 기술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기술적 자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